정부 "대왕고래 경제성 없어"…가스 포화도 부족

  • 대왕고래 유망구조 1차 탐사 시추 종료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사진=연합뉴스]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 결과에 대해 "가스 징후가 잠정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규모가 유의미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첫 시추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가스 징후가 있을 경우 가스 포화도, 저류층, 덮개암, 탄화수소 포화도 등으로 경제성을 판단하는데 생산 광구로 전환하기에는 가스 포화도가 모자랐다는 평가다. 

다만 동해 유망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은 확인했다. 그는 "대왕고래 자체의 가스 징후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석유 시스템 구조는 양호했다"며 "이번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한 추가적인 오차 보정 작업을 통해 후속 탐사 추진 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시추 과정에서 취득한 검증 자료와 시료 등을 전문 업체로 보내 정밀 분석·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간 분석 결과는 오는 5~6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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