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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우원식 "시진핑 만날 기회 있을 것…APEC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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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5-0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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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대외신인도 개선 노력"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 시진핑 회담 여부 주목

발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베이징에서 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한국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중국과의 문화 교류 확대 논의차 중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중국의 국회의장 격·공식 서열 3위) 초청으로 여야 의원 대표단과 5~9일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우 의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매체 특파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해 의원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을 국회의장이 직접 설명하고 대한민국 역량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게 국제사회에 안정감을 주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방중 목적을 설명했다.

우 의장은 “전날 카운터파트인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대한민국이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자오 위원장이나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동의하면서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에 약 1만9000여개 우리 기업이 들어와 있는데, 중국에서 중국기업과 외자기업 간 차별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한·중 청년간 교류를 증진하고,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며 “이는 한중간 혐오 감정이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우 의장은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을 접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만나게 되면 APEC 협력을 더 강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한국이, 내년엔 중국이 APEC을 연달아 개최한다"며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회복력과 굳건한 경제 시스템을 세계에 확인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주 APEC의 성공적 개최를 매개로 한·중 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데에 시 주석 방한 성사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 의장은 계엄 사태로 빚어진 국내 정치 사회적 혼란한 국면을 수습하기 위해 국회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대외신인도 회복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회가 할 일은 할 일대로 해나가겠지만 헌법 질서가 있고 국민의 뜻이 모여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 우 의장은 국회의장 임기를 마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번 계엄사태 이후 국회에 대한 국민 신인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시기"라며 "국회의장 임기는 2026년 5월 29일까지로,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하고 소통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우 의장은 오는 7일에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태국·브루나이 등 각국 정상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며, 특히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김용만, 국민의힘 이헌승·배현진,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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