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지난달 25일 성명에서 "이번 시즌 퍼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이 개최되지 않는다.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 일부를 지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은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초대 우승자는 넬리 코르다다.
올해는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리즈 무어 LPGA 커미셔너 대행은 "우리는 퍼 힐스를 비롯한 훌륭한 파트너들과 다시 팔로스 버디스로 돌아가길 바란다. 박세리의 놀라운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이 대회를 다시 일정에 포함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갑작스러운 대회 취소로 염려했을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로스앤젤레스(LA)는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보았다.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퍼 힐스, LPGA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힘쓸 것"이라고 적었다.
글 끝에 박세리는 "LPGA 공식 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기사로 관계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와 후배들의 꿈은 언제가 같은 길이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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