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181645599279.jpg)
이 총재는 6일 일본 도쿄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며 금통위원 전원이 3개월 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 대해 "새로운 증거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일본은행(BOJ) 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원회(CGFS)와 지급·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전문가 회의 참석차 방일 중이다.
이 총재는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위축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15~20조원(138억 달러)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 재정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보수적인 재정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이는 경제가 위기일 때 한국이 '더 많은 재정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선 "한국은행이 현재 금리 인하 주기에 있다"며 "최근 국내에서 '왜 금리를 더 적극적으로 인하하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다만 2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선 "반드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재정정책의 발표 시기와 규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적절한 자극의 타이밍과 규모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환율이 1400원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해선 "뉴노멀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특정 환율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화가 빠르게 절하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붓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을 살펴보겠지만 특정 수준을 타깃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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