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6일 두산스코다파워가 이날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PSE)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페트르 코블리츠(Petr Koblic) 프라하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 홍영기 주 체코 대사,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 사장, 두산스코다파워 임영기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공모가는 한화 기준 1만4400원으로 확정돼 총 공모금액은 1516억원에 이르게 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등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박상현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 강국인 체코에서 두산이 스코다파워를 만난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면서 “그동안 스코다파워와 두산은 16년을 함께 해 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대표적인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처럼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신세계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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