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배구선수 빅투이, GS칼텍스에서 능력 뽐내

블로킹 능력 뛰어나, 각종 경기에서 승리에 큰 기여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빅투이 베트남 선수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여자 배구 대표 선수 중 한 명인 빅투이가 한국 배구 클럽에 입단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C에 따르면 베트남 미들 히터/미들 블로커인 쩐티빅투이(Tran Thi Bich Thuy) 선수가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에서 뛰면서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V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상적인 첫 경기 이후, 빅투이 선수는 점차 코치들의 신뢰를 얻으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졌다.

이영택 감독은 빅투이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향후 경기에서 그의 공격력을 더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오서연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권민지는 기복이 있지만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빅투이와 오서연의 빠른 공격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빅투이는 첫 7경기 동안 44.93%의 득점률로 49점을 획득했는데, 이는 토너먼트의 최고 미들 블로커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숫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3번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의 3-1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가장 최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불행히도 2-3으로 졌지만, 이는 빅투이 선수가 한국에서 경기를 한 이래 가장 성공적인 경기였다. 그는 10점을 득점하며 꾸준히 향상세를 보였고, 특히 블로킹 능력과 공격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184센티미터의 키에 뛰어난 점프력(점프 3m03, 블로킹 2m97)을 갖춘 빅투이는 베트남 여자 배구계의 최고 미들 블로커 중 한 명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배구 통계 사이트인 발리박스(Volleybox)에 따르면, 그는 현재 베트남 여자 배구 역사상 최고 미들 블로커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빅투이는 한국으로 이주하기 전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놀라운 경력을 쌓았다. 그는 베트남 팀이 2019년, 2022년, 2023년 동남아시아게임(SEA게임)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기여했으며, 2023년 아시안게임(ASIAD)에서도 한국 팀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그 경기에서 빅투이는 17점을 득점하며 김연경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연경 선수는 KBS 해설 프로그램에서 빅투이를 칭찬하며, 2000년생인 미들 블로커 빅투이의 재능을 확인했다.

빅투이는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경험이 있다. 19세의 나이에 그녀는 태국 공군 여자 배구 클럽(Air Force Women's Volleyball Club)을 대표하여 태국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147점을 획득하고 토너먼트 상위 6위에 들었다. 그는 인상적인 성과 덕분에 2018~2019 시즌에 "태국 리그 최우수 미들 블로커"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 최고의 토너먼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빅투이는 점차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력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프로 배구계에서 새로운 경지를 계속 정복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