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유골함을 대만으로 안치한 뒤 입장문을 낸 가운데, 중화권에서 구준엽의 사랑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라며 서희원을 애도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구준엽은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가짜뉴스에 대해 분노했다.
특히 유산에 대해 구준엽은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 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입니다.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애도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입장문이 발표된 뒤 대만 ET투데이는 "구준엽이 고(故) 서희원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며 "중국어보다 한국어판 성명은 더욱 눈물겹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는 말로 시작하는 구준엽의 진심은 눈물이 난다"며 그의 유산 포기에 대해 "끝까지 가족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대만 네티즌들도 "입장문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진정한 사랑이었다" "누가 구준엽의 사랑을 의심했나" "서희원이 전 남편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받았나" "구준엽의 진심이 절절히 느껴지는 심경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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