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UAE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25’ 공동관에서 지난해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290억원 규모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7일 전했다.
올해 케이메디허브 공동관에는 혁신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한 6개 기업이 참가해 △상담금액 576억원(3940만 불) △수출계약 290억원(1983만 불)의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2023년 첫 공동관 운영 당시 상담 건수의 약 25%가 계약으로 이어졌으며, 올해는 계약 성사율이 2배 증가한 50%를 기록하며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가장 많은 수출계약을 달성한 기업은 ‘멘티스’다. 멘티스는 창상피복재 ‘스탠케어(STANCARE)’로 바이어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134억원(918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스탠케어는 판테놀을 주요성분으로 사용해 보습 효과가 좋고 2차 감염방지 효과가 있는 치료용 의료기기다.
멘티스 최맑음 과장은 “2023년부터 케이메디허브의 도움을 받아 아랍헬스에 참가 중이며, 지난해 상담했던 곳이 올해 계약으로 이어지며 해가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전했다.
이어 디지털 인지재활 솔루션 ‘아이어스(EYAS)’ 주력의 재활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더텍’ 역시 157억원(1080만 달러)의 상담금액을 달성했다. 인더텍은 본 행사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정용 정자 관찰기·분석기를 선보인 인트인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기업과 MOU 및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했고,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를 개발한 파인메딕스는 중동 6개국과의 수출계약에 합의해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부·비만·성형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나눔컴퍼니 역시 650만 불의 상담금액을 달성하며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제이에스테크윈 서준석 대표는 “다른 전시회 대비 8배가 넘는 바이어들이 부스를 방문했고, 주력 상품인 의료용 방사선 검출기를 필두로 총합 276만 불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의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벤처기업들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이 세계 시장에 상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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