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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비판하는 유시민에 고민정 "민주당 망하는 길 오래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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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2-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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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다양한 포용하려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입틀막'"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 대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강성 당원들에게)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을 하는 현상이 끊임없이 벌어졌다"고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유시민 작가께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어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국민의힘을 보며 사람들이 굉장히 우려했는데, 민주당에 대입하면 현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질타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비명계에 "'야, 이재명. 네가 못나서 지난 대선에서 진거야' 이런 소리 하고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아?' 하면 그게 뭐가 되겠나.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오히려 이 대표는 많은 것들을 포용하고 통합하려는 노력도 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혹은 이 대표님이 가장 큰 힘을 갖고 계시니 국회의 역할을 이렇게 해주십사라는 의견을 내면 그것을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을 하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고 의원은 이같은 행동은 '입틀막'에 해당한다고 봤다. 고 의원은 "현재 김경수 지사라든지 임종석 실장의 페이스북 댓글을 봤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의 강도가 세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 고 의원은 "얼마 전에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연구보고한 보고자료를 보니까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의 92.3%가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갈등을 꼽았다"며 "정치권의 갈등을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권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아마 이럴 것"이라며 "대세는 거스르지 말고 폭력에 눈 감고 손가락질 당하지 않으려면 손가락질 하는 쪽에 서라고 학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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