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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연매출 16.1조원...1969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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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5-02-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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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50-900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사진=아주경제 DB]


대한항공이 지난해 연매출 1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진입한데다 화물 사업 매출이 탄탄히 뒷받침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6조1166억원, 영업이익이 1조94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3조9801억원) 대비 10.6%(1조5415억원) 늘어나 1969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2023년(1조5869억원)대비 22.5%(3577억원) 증가한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준인 2022년(2조8836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2863억원)의 6.8배에 달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168억원에서 1조2542억원으로 36.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4조296억원, 영업이익 47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 159%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2346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올 4분기 283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여객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글로벌 공급 회복세를 맞아 매출액 2조37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 동계 관광 수요가 몰리는 동남아 노선 등에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탑승률을 끌어올리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198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 등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여객과 화물 사업별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수요가 이어지고,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 공급을 유지하고, 부정기편 확대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겠다"면서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유연한 공급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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