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7/20250207175545859690.jpg)
다음 주 국내 증시에는 4분기 실적시즌 이후 코스피에 선반영된 실적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0.18%, 코스닥은 2.01% 상승했다.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된 딥시크 여파와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주가도 반등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는 2450선에서 시작했으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트럼프의 국경 강화 요구를 수용하며 6일 코스피는 253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외관상 미국의 조치에 반발했으나 2월 10일로 발효된 관세 조치는 미국과의 협상 시한을 열어둔 것이라는 평가가 시장의 중론"이라며 "추가 관세와 수출통제 품목은 미국에 치명적이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일 이전에 시진핑과 트럼프의 협상이 타결된다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 코스피는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다음 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결과 발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농업고용자수는 17만명으로 전월(25만6000명)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며 "반면 이민자 추방 조치로 노동 공급이 함께 감소해 실업률은 4.1%가 유지돼 연준 통화정책의 기대감을 높여줄 변수"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지수 예상 구간을 2450~2580포인트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22년 이후로 3년 연속 시장 예상치를 0.2%포인트 상회했다"며 "이번에도 물가지표 상방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그 가능성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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