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7/20250207211229138832.png)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른바 '트럼프 대처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정적 관계'로 언급됐지만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트럼프 대응 방식을 공부했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처음 승리하고 미국을 방문했고, 양국은 정상 간 친분을 바탕으로 밀월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이시바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 성격과 행동 원리를 분석한 것을 기반으로 외무성 간부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대미 투자와 고용이 이전 회담과 비교해서 얼마나 늘었는지 정리한 지도와 표를 제시했던 방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NHL 스탠리컵 우승 팀인 플로리다 팬서스를 초청해 우승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롤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7/20250207214812651093.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NHL 스탠리컵 우승 팀인 플로리다 팬서스를 초청해 우승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롤이터·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방위 관련 예산 합계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1.6%였다. GDP 대비 3%에 이르는 방위비는 현시점 기준으로 두 배가량이 된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면 2027년 일본 방위비가 2%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바라며 압력을 가하면 향후 한국에도 동일한 요구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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