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한국 김경애-성지훈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104859843728.jpg)
김경애·성지훈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컬링 믹스더블(혼성2인)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김경애·성지훈은 8일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일본의 고아나 도리·아오키 고를 상대로 6-7로 패배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1엔드 선공으로 출발한 대표팀은 기선을 제압했다. 보통 컬링은 후공을 잡은 팀이 유리한 스포츠다. 그렇기에 2엔드부터 후공은 패배한 팀이 가져간다. 그럼에도 일본의 큰 실수가 연이어 나와 대표팀이 2점을 먼저 획득했다. 2엔드에도 선공으로 나선 대표팀은 일본에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경애-성지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104923332161.jpg)
후공으로 3엔드를 시작한 대표팀은 스틸(선공팀에게 점수를 내주는 것) 위기를 맞았으나, 간신히 1점을 따내 3-2 리드를 되찾았다.
4엔드 대표팀에 대량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타임아웃(작전타임)을 부르는 등 신중히 경기를 이어간 대표팀이 원하는 샷을 날렸지만, 일본이 2점을 가져갔다. 5분 간의 휴식을 마치고 5엔드에 들어선 대표팀은 후공임에도 1점 스틸을 당해 격차가 2점 차이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대표팀은 6엔드서 파워플레이를 사용해 역전을 노렸다. 파워플레이란 후공을 가진 팀에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돌을 기존의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놓을 수 있게 해주는 권리로 경기 당 1번 사용할 수 있다. 작전은 주효했다. 1점을 얻어 4-5로 쫓아갔다.
7엔드 대표팀이 분발했다. 김경애의 더블 테이크 아웃을 성공시킨 완벽한 샷이 나오면서 2점을 확보, 6-5로 다시금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8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줘 대표팀의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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