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133634974225.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기밀 브리핑 권한을 박탈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에 대한 보안 인가를 철회하고 일일 정보 브리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는다. 또한 기밀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권한은 후임 대통령이 승인해야지만 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 권한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한 행동에 대한 '복수' 차원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취임 직후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결과 번복 시도, 의사당 폭동 선동을 했다는 이유로 기밀 브리핑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결정에 대해 "미국 45대 대통령인 내가 국가 안보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것을 막은 바이든의 선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해고야"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로버트 허 전 특검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바이든은 몸 상태가 좋았을 때조차 기밀을 다룰 수 있을지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덧붙였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