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은 지난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파이프를 활강하며 양쪽 슬로프를 활용해 공중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한국은 지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의 정동현, 크로스컨트리 스키 1.4km 스프린트의 김마그너스 등이 금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프리스키와는 연이 없었다.
이승훈에 이어 문희성(설악고)이 88.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에 출전한 장유진(고려대)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승훈은 결선 1차 시기부터 96점이라는 고득점을 하며 고급 기술을 선보였다. 3차 시기에서 무결점 연기로 자신의 점수를 더욱 높였다.
지난해 2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프리스키 최초의 입상(동메달)을 기록한 실력자인 이승훈과 2006년생 유망주 문희성이 나란히 입상하며 하프파이프 대표팀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대감을 키웠다.
이승훈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예선 16위를 넘어 한국 프리스키 사상 첫 결선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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