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에 서울 광화문 광장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에 대해 "지지율 하락에 마음이 오죽이나 급한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래서 이재명은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게시글을 통해 "여러분의 한 걸음, 여러분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8일 토요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해 달라"고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12월 '팬카페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두달 만에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 대상으로 집회 동원령을 내리는 것은 무슨 일인가"라며 "혹시 또 '팬카페 이장직을 사퇴한다고 했더니 진짜 사퇴하는 줄 알았습니까'라며 말을 바꾸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흑묘백묘론'을 운운하는 이 대표의 '현란한 변신술'은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 후퇴로 인해 '가짜 변신술'임이 드러났다"며 "우클릭은 '헛클릭'이고, 말만 앞세우는 '혀클릭'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처벌을 받았거나 현재 재판 중인 범죄도 죄명은 다르지만 모두 본질적으로 거짓말 범죄"라며 "거짓말 범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스스로 물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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