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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친문·친명 나뉘어 싸울 때인가...수십만표 잃고 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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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5-0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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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과 다른 리더십 보여줘야...親文 정책실패 인정, 李 대선패배 원인 자신 돌려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용전 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용전 전 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친문(문재인), 친명(이재명)의 눈이 아니라 계엄내란 추종세력의 기세등등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며 최근 커지고 있는 친문계와 친명계의 당내 갈등을 경계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탄핵과 내란세력 처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민의 선봉에 서서 민주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정권은 정부정책 실패와 인사정책 실패를 반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에게 우선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당연한다"면서 "왜 우리는 그 둘 다를 인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책임 떠넘기기 말싸움만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의원은 친문계에 "대북정책, 인사정책, 부동산정책에 실망해서 돌아선 국민들을 이재명 대표 한 명에게 책임을 묻고 몰아세우는 것으로 민주당 지지로 돌려 세울 수 없다"고 일침했다.
 
친명계 측에도 "수위가 매우 낮은 당내 이견 표출에도 발끈해 독한 말 내뱉고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이재명의 대선승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이런 대응으로 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를 잃고 시작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에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은 코웃음을 치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쓴웃음을 짓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나 핵심 관계자였던 분들은 정책과 인사에서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김상욱 의원을 죽일 듯이 몰아세우는 국민의힘과는 다른 정당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른 생각 다 쳐내는 '윤석열식 리더십'과는 다른 리더십이 민주당에는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국민들이 민주당을 믿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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