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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당 성장론은 위장된 성장론… 이재명과 닮았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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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5-02-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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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한민국 성장 전략’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재명 대표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성장 정책을 '위장 성장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성장 전략이라기보다 온갖 그럴듯한 구호를 모아 놓은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경제 정책이 이재명 대표처럼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불과 얼마 전까지 기업 지원을 ‘초부자 대기업 지원’이라며 반대하던 정당”이라며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경제 성장과 기업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칙 없이 필요할 때마다 말을 바꾸는 정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민주당이 발표한 ‘대한민국 성장 전략’은 이재명 대표와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민주당의 모순적인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성장의 열쇠가 미국 빅테크 같은 기업’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한국에서는 정부가 AI 국립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재를 직접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FTA 모델을 비판하면서도,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크, 해외 투자 유치는 강조한다”고도 했다.

특히 민주당이 정부 주도의 경제 컨트롤 타워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 “국가가 직접 연구소를 운영하며 산업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기업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노동정책과 관련해서도 그는 “민주당은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면서도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서로 모순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차가운 불꽃’을 만들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꼬집으며, “이는 성장 전략이 아니라, 온갖 듣기 좋은 말들을 모아 놓은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은 기업과 기술 발전을 통해 가능하다”며 “누구든 성장론의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진정성 없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위장 성장론’을 외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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