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9/20250209135535102364.jpg)
지난해 최근 나라 살림을 짐작할 수 있는 통계가 잇달아 공개된다. 고용·수출입물가 최신 지표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24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와 '2024년 연간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3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세수펑크의 세부 내역이 담긴 자료다.
앞서 기재부는 세수 재추계를 통해 2024년도 국세 수입이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에는 '2월 재정동향' 자료를 공개한다. 통상 1월에 부가가치세 수입 등으로 나라 살림이 흑자를 보이다가 2월에 적자로 전환되는 계절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경제 동향 자료를 통해 연초 경기 흐름을 판단하고 11일에는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는다. KDI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이후로 비상계엄 충격,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장벽 등이 이어진 상황을 반영해 1%대 성장률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14일에는 기재부의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2월호도 공개된다. 한은은 같은 날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원 ·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142.14)가 11월보다 2.4% 올랐다.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1월에도 고환율·고유가가 지속된 만큼 수입물가가 넉 달째 오름세일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수입 물가는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밀어올린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상승세다.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5개월 만의 2%대 재진입으로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
금융당국은 12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새해 금융권 전체 가계부채 관리 세부계획을 발표한다. 이날 새해 첫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감 규모도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4000억원 줄어 9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2금융권까지 포함하면 1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2조원 늘었다.
지난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 불었다. 증가 폭도 전년(+10조1000억원)보다 커졌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로드맵도 윤곽을 드러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열고 법인의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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