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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트럼프 상호 관세 논의 위해 위싱턴에 관련 인력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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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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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업과 대만 반도체 산업 '윈윈' 관계"

  • "LNG 등 美 에너지 수입 확대 제안"

미국과 대만 국기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대만 국기[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궈지후이 대만 경제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부과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궈지후이 장관은 "워싱턴에 경제부 차관과 부국장을 파견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응책과 파견 인력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에 가능한 한 좋은 설명을 할 것"이라며 "대만은 미국의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밝혔다. 대만은 그간 자국의 반도체 산업과 미국 기업이 '윈윈(WIN-WIN)'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우리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대부분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가 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월 또는 화요일(10~11일)에 회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어떤 품목에 대해 관세를 적용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조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 등 대미 무역 흑자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한 만큼 대미 무역 흑자국에 포함된 나라가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대미 무역 흑자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83% 급증했다. 대미 수출액은 1114억 달러(약 162조4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궈지후이 장관은 이시바 일본 총리가 미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대만도 미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겠다고 제안했다. 현재 대만은 액화천연가스(LNG)를 호주와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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