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달서중·고등학교 세천 이전 사업의 시공사가 지역 중견 건설사인 ㈜홍성건설로 선정되며 학교 이전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달서중‧고 세천 지역 이전 신축 사업은 2023년 5월 달성군과 달성군의회, 대구시교육청, 학교법인 달성학원 간의 학교 이전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그해 10월 교육환경평가와 학교위치변경계획 승인을 거쳤다.
이후 2024년 사업지 지질 조사, 9월 소규모 환경 및 재해영향평가, 10월 학교 시설 시행 계획 승인을 거쳐 11월 건축 허가를 끝으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전국 순위 197위인 ㈜홍성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 후 올해 1월부터 사업 부지 경계점 확인 등 부지 정비 작업에 나섰고, 2월부터 본격 착공하게 된다.
시공사로 선정된 홍성건설은 학교 시설을 포함한 각종 건설 현장에 경험이 두꺼운 업체로 학교 이전 신축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시공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 세천 지역은 지난 2013년 성서5차 산업단지가 들어서며 기존 주거 단지에 공동주택 4600세대의 민간 택지지구가 배후단지로 추가 조성돼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학생 수가 적고, 지역 거주 비율이 낮은 관내 학교 이전 재배치로 방향을 틀게 됐다.
이번 달서중·고 이전 사업은 단순히 학교의 이전을 넘어 달성군의 교육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축 교사동은 최신 교육 시설과 기자재, 인근 금호강과 궁산을 끼고 있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으로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시설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체육·복지를 겸한 학교복합시설로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읍의 인구는 9만 명으로 특히 세천 지역은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며 “세천 지역의 교육 여건 향상과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지역 내 학교 이전이라는 새로운 발걸음을 딛는 첫 사업인 만큼 202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적지인 하빈면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공공시설을 개발하여 지역 내 균형 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