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9/20250209151418292875.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진영·탈이념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중도층 표심 공략을 위한 것이다. 동시에 비명계 '신3김(김동연·김경수·김부겸)' 견제 목소리도 본격화하면서 민주당 내 대선 경선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국가 운영 비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준비 기구 '집권플랜본부'가 제시한 '5년 내 3%대 경제 성장' 관련 담론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후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 해결)' 행보를 이어왔다. 당내 반발에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결정하고, 소득세·상속세 완화를 시사하는 등 보수 진영의 '감세 어젠다'를 적극 수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이 대표가 '집토끼'인 진보층 확보를 자신하고, '산토끼' 중도층(스윙보터) 포섭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석패한 것에 대한 반성인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대표의 우클릭 드라이브와 일극 체제 리더십에 대한 거부감이 진보 진영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내 비명계 잠룡들이 이 대표를 비판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7일 '주30시간 근무제' IT 회사를 찾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인공지능(AI) 기술 진보 시대에 노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본질인가"라고 물었다. 반도체특별법 관련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에 전향적 자세를 보인 이 대표와 차별화로 풀이된다.
최근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끌어안지 않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통합과 포용'을 연일 주문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호남을 찾아 "포용성, 민주성이 있어야만 국민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일극 체제에 쓴소리를 했다.
다만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8일 "지금 민주당이 친문(문재인), 친명(이재명) 나뉘어 싸울 때인가"라며 "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를 잃고 시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북·부동산 정책 등에 실망하고 돌아선 국민을 이재명 한 명에게 책임 묻는 것만으로 민주당 지지로 돌려세울 수 없다"며 "조금만 이견을 표출해도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면서 양측의 반성과 통합을 주문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국가 운영 비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준비 기구 '집권플랜본부'가 제시한 '5년 내 3%대 경제 성장' 관련 담론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후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 해결)' 행보를 이어왔다. 당내 반발에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결정하고, 소득세·상속세 완화를 시사하는 등 보수 진영의 '감세 어젠다'를 적극 수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이 대표가 '집토끼'인 진보층 확보를 자신하고, '산토끼' 중도층(스윙보터) 포섭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석패한 것에 대한 반성인 셈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7일 '주30시간 근무제' IT 회사를 찾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인공지능(AI) 기술 진보 시대에 노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본질인가"라고 물었다. 반도체특별법 관련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에 전향적 자세를 보인 이 대표와 차별화로 풀이된다.
최근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끌어안지 않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통합과 포용'을 연일 주문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호남을 찾아 "포용성, 민주성이 있어야만 국민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일극 체제에 쓴소리를 했다.
다만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8일 "지금 민주당이 친문(문재인), 친명(이재명) 나뉘어 싸울 때인가"라며 "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를 잃고 시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북·부동산 정책 등에 실망하고 돌아선 국민을 이재명 한 명에게 책임 묻는 것만으로 민주당 지지로 돌려세울 수 없다"며 "조금만 이견을 표출해도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면서 양측의 반성과 통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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