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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오세훈의 '尹 정부 한미일 외교 옳았다' 주장에 "정치에 외교 이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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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5-0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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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정부 외교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 옹호 목적 말고는 설명 안돼"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의 외교 자산은 K브랜드와 소프트파워”라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며 쌓아 올린 K브랜드와 국격, 신인도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킨 내란 세력을 어떻게 옹호할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시대가 시작됐는데 외교무대에 나서지도 못하는 지금의 위기를 알고는 있습니까? 모른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면서도 외면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당장 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 최상목 대행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며 “산적한 세계 경제 현안 속에서 우리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경제외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윤석열의 외교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을 옹호하려는 목적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미일 외교, 윤석열 정부가 옳았습니다'란 제목으로 "윤석열 정부가 유지해 온 대북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며 한일 관계를 회복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망친 한미 관계를 완벽히 복원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윤 정부의 국정에서 책임질 것은 책임지되 발전시킬 업적은 더 정교하게 담금질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담금질할 노선이 강력한 한미일 외교‧안보 공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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