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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통화, 우크라戰 끝낼 것"...러시아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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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2-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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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간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뉴욕포스트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확한 통화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초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뷰에서 두 정상 사이에 통화가 몇 차례나 이뤄졌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푸틴)는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또 "모든 죽은 이, 젊고 아름다운 사람, 그들은 당신의 자녀와도 같다. 200만명이 아무 이유 없이 (전쟁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는 "난 언제나 푸틴과 좋은 관계였다"면서 "바이든은 나라 망신이었다. 완전한 망신거리였다"고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사람들이 죽어간다. 젊고 잘생긴 군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내 아들들과 같은 젊은이 말이다. 양측에서, 모든 전장에서 (젊은이가 죽는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이 전쟁은 너무 나쁘다. 이 망할 것(전쟁)을 내가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미 정부의 업무가 진행되면서 여러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소통은 다양한 채널에서 수행된다"며 “이런 다양한 소통 중에는 내가 직접 알지 못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과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끌어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매듭짓고 싶다. 망할 폭격을 하는 것보다는 그걸(협상) 선호한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반대급부로 무엇을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리 알려주는 건) 너무 끔찍해서 말할 수 없다"며 "(이란을) 공습하진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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