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자회사 실전 부진과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손상차손 발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준 8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 크래커 매각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며 "2025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양의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2348억원으로 컨센서스(-1870억원)에 하회했다"며 "추정 대비 가장 큰 차이(-488억원)는 롯데정밀화학(-128억원) 및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380억원)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은 -401억원을 기록했다"며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컨센서스(-1273억원)에 추가 하회를 예상한다"면서도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1366억원으로 소폭 개선이 예상되는데 이는 환율 강세 및 나프타 상승에 따른 긍정적 재고효과 및 운임비 하향 안정화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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