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하얼빈 AG] '최초 金 도전' 한국 男 아이스하키, '亞 최강' 카자흐스탄에 '첫 패배'…토너먼트서 설욕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건희 기자
입력 2025-02-10 15: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카자흐스탄에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카자흐스탄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A조 최종전을 벌인 끝에 1-2로 졌다. 이번 경기는 앞서 4연승을 달린 두 팀의 A조 1위 결정전이었다. 카자흐스탄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팀이다. 아시아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초반 선취 득점해 리드를 하기도 했으나, 카자흐스탄의 저력은 막강했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대표팀은 1피리어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강윤석이 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 그의 두 번째 득점이었다. 파워플레이란 상대 팀 선수가 퇴장하면서 숫자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그래도 고비를 잘 넘겼다. 남희두가 2분 동안 퇴장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피리어드 막판 다시 남희두가 퇴장 명령을 받아 카자흐스탄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또 나왔다. 대표팀은 허슬플레이를 펼쳐 위기를 막았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피리어드 초반 1피리어드에서 퇴장한 남희두로 인한 카자흐스탄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약 35초간 이어졌다. 대표팀은 이 시간도 잘 막아냈다. 이후 '골리' 이연승의 연이은 슈퍼세이브가 나오는 등 위기를 차단한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피리어드 카자흐스탄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공유찬이 퇴장한 사이 카자흐스탄 아르템 리호트니코프가 동점을 만들었다. 3피리어드 막판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이승재가 2분 동안 퇴장해 역전을 허용할 뻔했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거친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대표팀에 결정적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2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간 김시환이 페널티를 받았고, 카자흐스탄의 로만 스타르첸코가 점수를 획득하며 파워플레이에서 역전했다. 남은 시간 대표팀은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한국 이총민이 수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한국 이총민이 수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제는 본선이다. 예열을 마친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8강 토너먼트 방식은 다소 특이하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중국·일본·태국·대만 등 강팀이 속한 A조는 6개 팀이 전원 8강에 진출하고, 약팀이 모인 B조와 C조에선 1위를 차지해야만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다.

4승1패로 A조 2위가 확정된 대표팀은 8강에서 A조 팀과 맞붙지 않게 돼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본격적인 메달 싸움은 4강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표팀이 토너먼트에서는 카자흐스탄에 설욕하고,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