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 가자지구의 파괴된 건물들이 드러났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01229752368.jpg)
이스라엘이 휴전 중에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시설을 공습했다.
카타르 소재 범아랍 매체인 더뉴아랍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시리아의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가 무기 밀수에 쓰던 지하터널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정밀한 정보에 기반한 공습을 실시했다”며 “이밖에도 헤즈볼라의 여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매체 NNA는 “이스라엘의 공습 중에는 검문 지역을 목표로 한 것도 있었으며, 이번 공습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이 이날 남부 스웨이다주에 있는 군 공항과 다라주에 있는 무기창고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1년 넘는 교전을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27일부터 6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 협정에 따르면 양측은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레바논 정부군과 유엔평화유지군이 남부에 주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공습을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서로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휴전 협정은 지난달 26일까지였지만 미국의 중재로 철군 시한을 다음 달 18일까지로 늦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