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서울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글로벌 AI개발 동향점검 및 대응방안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01207938516.jpg)
팹리스는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생산시설 팹(Fab) 없이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설계 전문 기업으로, 시스템반도체의 두뇌 역할 수행한다.
팹리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데 강점이 있다.
특히 AI 반도체, 저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작년 4월 중기부가 (사)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국내 모든 파운드리 간 정례적 소통을 위해 구축한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에서 건의했던 팹리스 스타트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마련됐다.
이번 공고로 업력과 기술력 등에 따라 ‘개발기-성장기-스케일업’ 등 3단계로 구분해 총 30개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 단계별로 지원한다.
개발기는 초기 단계의 팹리스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해 기술사업화 자금 1억원을 지원하고, 개발기 팹리스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설계 자산(IP, EDA Tool)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투자 유치를 위한 IR 기회 등을 제공한다.
성장기에는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기술사업화 자금 2억원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MPW) 공정을 제공하며, 국내 대기업 등 수요기업과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한다.
MPW(Multi-Project Wafer)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프로젝트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 개발 방식을 말한다.
스케일업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고기술 보유 팹리스 스타트업 4개사를 선발해 기술사업화 자금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반도체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해 검증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 등과 공동으로 제품 검증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우리나라 팹리스 산업과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팹리스 업계와 국내 파운드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팹리스- 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1분기에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2025년 팹리스 챌린지’ 추진 계획과 팹리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가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핵심 분야인 팹리스 스타트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이 이번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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