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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매년 2500억원 규모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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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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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중심 지원 확대 통한 지역기업 신산업전환 유도 도모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역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역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올해부터 2033년까지 매년 2500억원 규모의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가 조성돼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소재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에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투자 중심의 지역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역기업 간담회를 통해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녹색펀드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매년 25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출자금(매년 500억원)을 주축으로 운용사가 2000억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구성된다. 이를 통해 매년 2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주목적은 동남권 중견기업(예비중견기업 포함)에 대한 투자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은 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산업 비중이 커 디지털·녹색 전환에 따른 사업재편, 신규투자 등 수요가 많다”며 “펀드를 통해 9년간 2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투입되면 지역 내 중견기업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펀드는 부산시가 은행 출자분에 대해 후순위를 보강했다는 특이점이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후순위를 보강해 위험가중치가 대출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은행의 출자부담 경감으로 이어져 투자중심 펀드 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부산시가 후순위 출자로 은행의 부담을 낮추도록 협조했다”며 “은행들이 유망한 기업에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면서도 대출 수준의 위험가중치만 적용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소속 4개 금융기관은 올해 공급 예정 자금 247조5000억원 중 비수도권 지역에 100조원을 공급한다. 동남권에는 35조원이 투입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동남권 기업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탈바꿈시키는 혁신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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