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차단 정부 부처 전방위 확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PC에 딥시크 사이트가 차단된 화면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섰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이 이날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2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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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PC에 '딥시크' 사이트가 차단된 화면. [사진=연합뉴스]
정부 부처가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선 가운데 유통·식품업계도 딥시크 경계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딥시크를 업무에 활용할 경우 기업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내 정보 보호를 근거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대신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AI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멤버 내에서 회의록 자동 생성, 문서 번역·요약과 같은 기능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정보 수집과 유출 가능성이 큰 딥시크 사용을 가급적 제한한 것이다.
신세계그룹도 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예외 없는 차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업무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생성형AI 사용을 허용해 왔으나 이번 공지를 통해 경계 수위를 한층 높인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딥시크 사용 제한 권고 조치를 내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을 위해 딥시크 사용 자제 권고를 지난 3일 공지했다.
![딥시크 로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11340816606.jpg)
딥시크 로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딥시크 차단에 나서지 않은 곳들도 딥시크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J그룹은 아직 공식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생성형 AI 사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유통·식품업계에 딥시크 접속 차단 움직임이 확산하는 이유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중국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 약관에 중국 내 서버에 데이터를 수집·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분쟁은 중국 정부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부처들도 딥시크 차단에 나선 만큼 업계에서도 딥시크 정보 유출 위험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딥시크 보안 우려가 계속된다면 기업들도 딥시크 차단 행렬에 줄줄이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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