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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I 정상회의 앞두고 딥시크 견제? 올트먼, 'AI 투자'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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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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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I, 대규모로 운영돼야 가치 있어"

  • 개발 비용 낮아지지 않아도 접근성은 높아질 것

  • AI 정상회의, 美부통령·시진핑 특사 등 참석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범용인공지능(AGI)이 진정한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대규모로 운영되어야 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인공지능(AI)이 AGI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AGI는 스스로 추론해 성장하는 AI다. 올트먼이 파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를 앞두고 AI 투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딥시크 충격’ 이후 일각에서 AI 대규모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한 가운데 딥시크를 견제한 발언이기도 하다. 

미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의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훈련·개발 비용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하지만 빅테크들은 "AGI 수준의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올트먼은 “특정 수준의 AI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2개월마다 약 10배씩 감소한다”고도 했다. 즉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고 해서 개발 비용이 낮아지지는 않지만 더 똑똑한 AI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사실 ‘딥시크 충격’ 이후 인공지능(AI) 업계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빅테크들은 올해도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400억 달러(약 58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금은 역대 민간 자금 조달 규모 중 최대로 평가된다. 오픈AI는 투자금 대부분을 미국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는 데 투입할 예정으로 앞서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향후 4년간 대규모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AI 행동 정상회의는 10~11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프랑스와 인도가 공동 의장을 맡아 개최한다. 회의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정부 수반과 AI 기업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AI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회의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서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어서 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한 올트먼 외에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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