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기에 앞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14318468100.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국민이 투표로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후보 시절부터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함께 국민소환제를 주장해 왔다.
이 대표는 국민소환제 도입 제안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시민을 언급했다. 그는 "헌정 파괴와 역사 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 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줬다"며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다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우리 공복의 사명을 새기면서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국민소환제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가 돼야 하는데 오늘은 말의 성찬에서 끝난 게 아닌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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