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사진삼성 디스플레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42347206964.gif)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개발 ‘원조’인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에선 삼성의 시장 출격에 이어 애플까지 참전을 예고하면서 접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보급률은 2028년 4.8%로 성장해, 지난해(1.5%)와 비교해 3.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들며 다소 위축됐다. 일각에선 폴더블폰이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하면서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확대가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Z폴드 7, 갤럭시Z플립 7, 갤럭시Z플립 FE(스페셜 에디션) 등의 폴더블 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 역시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해당 신제품은 화웨이가 지난해 내놓은 아웃폴딩 형식의 디자인보다 기술 난도가 더 높은 인폴딩 형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사인 삼성 폴더블폰의 가격대는 화웨이의 최초 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와 비슷한 수준인 40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훼이 트리폴드폰에 대한 내구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업계에선 폴더블폰에서 이미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탑재한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면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애플도 폴더블폰 경쟁 시장에 합류를 예고했다. 업계에선 내년 가을께 폴더블 아이폰이 나오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가을 시장에 선보이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초기 출하량은 800만~10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애플이 2027년까지 출하량을 2000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2027년 폴더블 아이패드와 맥북을 출시하면서 폴더블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출사표를 던진 시장에 중국 화웨이 등에 이어 애플도 참전하는 등 글로벌 선두기업의 시장 진출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5에 이어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제품 위주로 판매를 확대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폴더블은 하반기 신제품의 폼팩터 디자인 및 내구성 개선,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5년 플래그십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5% 증가하며 2년간 이어졌던 성장 하락세를 벗어났다. ASP도 사상 최고치인 356달러(약 52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고가의 스마트폰 라인업인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와 아이폰 프로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ASP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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