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경북도,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최적지 포항 최종 선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동=최주호 기자
입력 2025-02-10 14: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아열대재배 중심지 도약, 중앙-지방 협력 체계 구축...아열대 기술 선점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북 포항시에 지자체 최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작물연구소가 들어선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위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상지 평가 용역을 실시한 결과 포항시가 아열대작목연구소 설립 최적지로 최종 선정됐다.
 
기후적합성, 연구기반 충실성, 지자체 추진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이번 용역에서 포항시는 저온기 평균기온, 아열대기후 진입도, 미래 기온 변화 예측 전망,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추진 의지 등에서 최적지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용역보고서에 제안된 결과를 기초로 연구소 설립을 위한 관계 법령 검토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공동으로 토지, 건축 등 중장기 예산 확보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포도 생산량의 56%, 복숭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대과수 생산 지역이지만, 최근 연속되는 폭염과 늦더위 등 기후변화로 기존 과수의 품질 저하 우려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도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 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 경북도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아열대연구팀 신설 등 기반 조성과 연구 기능 강화, 농가 교육 등 현장 기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동해안 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농업연구기관으로서 동해안 지역의 농업 발전, 관광특산물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년 후 농업 현장은 아열대기후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제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가고 있다”며 “경상북도는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통해 경북도가 2025년 과수산업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면, 2070년 아열대산업 1번지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