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지난달 전기차 판매 '뚝'…車업계, 저마다 생존전략 모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가림 기자
입력 2025-02-10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산·수입차 업체들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발맞춰 저마다 다른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3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9.6% 급감했다. 수입 전기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635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7%, 전월 대비로는 72.6%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국고·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판매 부진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확정하면서 자동차업계는 각자도생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텔란티스 등 일부 수입차업체는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인 충전량 정보(SOC) 제공 항목을 아직 제출하지 못하면서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차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OC 제공을 위해서는 한국만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환경부의 유예기간 내 SOC 마련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보조금 지급으로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을 구매할 경우 각각의 국고 보조금 예상치인 212만원, 209만원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예상치를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BYD 아토3는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보급심사를 받고 있다. 이 절차가 마쳐지면 이달 보조금 지급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토3의 기본모델 가격은 3150만원으로 보조금을 받게 되면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보조금 수령을 앞둔 BYD를 견제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은 선제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돼 올해 국고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100만원 넘게 낮아지면서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토레스 EVX에 75만원을 지원해 실구매가를 최저 3900만원대로 맞췄다.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의 택시 전용 모델에는 각각 150만원과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볼보 EX30도 조만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차종 명단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7505만원), 스웨덴(7641만원), 독일(7808만원)보다 2322만~2625만원 저렴하게 내놔 국내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