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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3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9.6% 급감했다. 수입 전기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635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7%, 전월 대비로는 72.6%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국고·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판매 부진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확정하면서 자동차업계는 각자도생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텔란티스 등 일부 수입차업체는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인 충전량 정보(SOC) 제공 항목을 아직 제출하지 못하면서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차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YD 아토3는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보급심사를 받고 있다. 이 절차가 마쳐지면 이달 보조금 지급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토3의 기본모델 가격은 3150만원으로 보조금을 받게 되면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보조금 수령을 앞둔 BYD를 견제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은 선제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돼 올해 국고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100만원 넘게 낮아지면서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토레스 EVX에 75만원을 지원해 실구매가를 최저 3900만원대로 맞췄다.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의 택시 전용 모델에는 각각 150만원과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볼보 EX30도 조만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차종 명단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7505만원), 스웨덴(7641만원), 독일(7808만원)보다 2322만~2625만원 저렴하게 내놔 국내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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