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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0, 대니 구와의 만남'…"마티네서 하루 함께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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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5-02-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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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4, 5월 총 세차례 공연…클래식, OST, 재즈 등

  • "발걸음, 자연스레 롯콘으로"

  • "클래식 어렵다는 선입견 깰 것"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공연 간담회에서 클래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공연 간담회에서 "클래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클래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 음악가들의 몫 아닐까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클래식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다. 그는 10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콘서트홀(롯콘) 마티네 콘서트의 특별함을 말했다. “저녁 7시나 8시 공연은 양복을 입고 가야 할 것 같잖아요. 하루의 끝자락이기에 포멀한 분위기죠. 그런데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하는 마티네는 달라요. 하루를 같이 시작하는 느낌이죠.”
 
‘롯콘 마티네’는 가장 여유로운 시간인 오전 한때를 친숙한 음악과 다정다감한 해설을 전하는 감성 충전의 시간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월, 4월, 5월 각 1회씩 총 세 차례에 걸쳐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가 롯데콘서트홀의 오전을 채운다.
 
대니 구는 마티네를 통해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싶다. 세 차례의 공연을 ‘클래식, 클래식, 또 클래식’으로 채우지 않은 이유다. 그는 “4월은 찐클래식 공연이다”라면서, 첫 공연을 ‘Cinema: 스크린 속 명곡들'로 주제를 잡은 것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롯콘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첫 공연을 본 관객들이 ‘생각보다 재미있네. 4월 공연도 볼까?’하고 관심을 갖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공연 간담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공연 간담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편한 공연을 지향한다고 해서 ‘뻔한 곡’들로만 채우진 않았다. 대니 구는 “3월 공연에서는 (영화) 조스 등의 OST를 연주한다. 조스는 상어다”라며 “피아졸라 곡 중 상어사냥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두 곡을 섞으면 어떨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편곡자와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항상 하는 조금은 뻔하고 대중들이 사랑하는 곡들도 4곡 정도”라며 “나머지 12곡은 굉장히 신선한 곡이다. 미션 임파서블 같은 곡도 새롭게 편곡했다”고 덧붙였다.
 
4월 공연 'Spring: 클래식으로 만나는 봄의 정취’에서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등을 연주한다. 5월 공연 'Jazz: 자유롭고 감성적인 재즈 선율'에는 조윤성 트리오와 함께 재즈 편곡한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등이 담긴다.
 
대니 구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그는 아이들이 클래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핑크퐁 클래식’에서 ‘클래식 가이드’로 8년간 활동했다.

그는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품기 전에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란 생각에서 ‘핑크퐁 클래식’에 참여했다”라며 “핑크퐁 클래식을 봤던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 돼 공연을 보러 온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핑크퐁을 통해서 깨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대니 구는 마티네가 '일상의 쉼표'가 되길 바란다. 공연에 오기 전 준비할 건 ‘열린 마음’뿐이라는 것이다. 
 
“오픈마인드만 있으면 돼요. 공부하고 올 필요가 없죠. 이 공연은 누구든 즐길 수 있다니까요. 회사 열심히 다니다가 반차 쓰고 오는, 그런 편안한 마음으로 와줬으면 좋겠어요.”

한편, 공연은 3월 20일, 4월 17일, 5월 15일에 각각 열린다. 관람료는 유료. 관객들이 부담 없이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1만원의 마티네석'도 운영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공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공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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