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려아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50908409067.png)
고려아연은 중국 상무부의 전략광물 수출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5개 전략광물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법정 시한 45일의 수출허가 절차가 추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중국의 조치가 국내 핵심광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이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5일 “이들 광물은 국내 생산이 가능해 공급 차질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며, 아연 및 연정광에서 12종의 전략광물을 추출하고 있다. 연간 150톤(t)의 인듐을 비롯해 비스무트 900~1000t, 텔루륨 100~200t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이 수출을 통제한 안티모니 역시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 조치로 세계 공급망에서 고려아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략광물 생산 안정화와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자원 안보와 산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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