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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들 나라 주인 의식 강해 다행…비상계엄은 헌법 내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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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5-02-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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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계 의원들 접견 통해 또 옥중 정치 메시지

  • "당이 자유 수호 뒷받침하면 국민 사랑 받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신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속 중인 상태에서 20~30대 지지자를 겨냥해 또다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추경호·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들 5명의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잘 지내고 계시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신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또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 주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중앙 정부, 의원과 각 당협은 지방자치단체와 잘 협력해 어려운 분들,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전날 동대구역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국민께서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사정에 대해 공감하고 계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의원에게 "이번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나라가 여러 가지 위기에 있겠다는 판단에 기해 이뤄진 것"이라며 "헌법 절차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는 취지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면회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지난 3일 접견했고, 이후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접견했다. 

윤상현 의원은 당시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구나', '헌법재판소에 나간 것은 그래도 잘한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듯했다"면서 윤 대통령 접견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 국민들한테 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76명 중 30대는 34명, 20대는 10명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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