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54400357562.jpg)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내부통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환율 변동성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에 대응하고, 금융사별 내부통제 체계 등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복합위기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사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사 유동성·레버리지비율 규제 도입 △본점 기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만기비율 등 모니터링 지표 신설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대상기관 확대 등에 나선다. 아울러 부동산 충격 발생 시 부실 전이경로 등 전체 금융권에 미칠 영향을 종합분석해 대응에 나서는 등 PF 시장 관련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외형적으로는 확대됐지만 금융사들의 운영방식, 위험관리 방식은 그만큼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글로벌 금융사를 경쟁상대로 삼겠다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며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졌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대규모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금감원은 올해 금융사별 내부통제 체계에도 깊게 관여할 방침이다. 금융사 징계기준을 강화하고 감경·면책기준을 구체화해 ‘제 식구 감싸기’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조사·검사를 확대하고 제재 양정기준을 정비하는 등 변화를 도모한다.
이 원장은 “무관용 원칙 아래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처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겠다”며 “그간 금융사 부담 등을 고려해 개별 대출에 대한 조사는 자제해왔는데, 점검이 너무 부족했던 것도 문제라고 느껴 어느 수준까지 통제해야 할지 현재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70세 룰’ 완화 이후 3년 연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특정 인물이나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공정한 형태로 절차·요건을 정하는 게 좋겠다는 관련 규정의 취지를 고려하면 실효적 의미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양생명·ABL생명 등의 인수 승인과 우리투자증권 본인가 등 현안이 있는 우리금융그룹과 관련해서는 “자본 적정성 등을 고려할 때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복합위기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사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사 유동성·레버리지비율 규제 도입 △본점 기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만기비율 등 모니터링 지표 신설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대상기관 확대 등에 나선다. 아울러 부동산 충격 발생 시 부실 전이경로 등 전체 금융권에 미칠 영향을 종합분석해 대응에 나서는 등 PF 시장 관련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외형적으로는 확대됐지만 금융사들의 운영방식, 위험관리 방식은 그만큼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글로벌 금융사를 경쟁상대로 삼겠다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며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졌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무관용 원칙 아래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처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겠다”며 “그간 금융사 부담 등을 고려해 개별 대출에 대한 조사는 자제해왔는데, 점검이 너무 부족했던 것도 문제라고 느껴 어느 수준까지 통제해야 할지 현재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70세 룰’ 완화 이후 3년 연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특정 인물이나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공정한 형태로 절차·요건을 정하는 게 좋겠다는 관련 규정의 취지를 고려하면 실효적 의미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양생명·ABL생명 등의 인수 승인과 우리투자증권 본인가 등 현안이 있는 우리금융그룹과 관련해서는 “자본 적정성 등을 고려할 때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