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54917585712.jpg)
대웅제약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1조 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년도보다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8% 상승했다.
일등공신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다. 작년 연간 매출 8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세계 최대 보톡스 시장인 미국에서는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도 힘을 보탰다. 출시 3년 차에 연 매출 1000억원 반열에 올라섰다.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단점인 느린 약효, 짧은 반감기,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한 게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선도를 위한 작업에 집중한다. 최근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가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중 최초다.
이외에도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착용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인공지능(AI) 실명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집중 투자도 지속한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받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자체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과 세계 최초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DWP220의 경우 작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업계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도 전례 없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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