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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공단 유류탱크 폭발…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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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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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유류 저장탱크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울산해양경찰서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유류 저장탱크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울산해양경찰서]


10일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 사고로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30대 근로자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은 탱크 내부에 보관 중인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 탱크 상부에 올라가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3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1시 42분 기준 인원 97명과 장비 4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폭발·화재가 난 탱크 주변에는 위험물질이 저장된 다른 탱크가 위치해 소방당국은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소방당국은 방사포를 활용해 유류화재 진압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인 수성막포를 살포했다. 이후 방사포 차량 투입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오후 1시 33분께 초진을 완료하면서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후 오후 2시 19분께 완진됐다.

이날 폭발·화재로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10㎞ 이상 떨어진 울산 도심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돼 20건 넘은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울산시는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경찰청과 울산시는 현장 통제, 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이날 사고와 관련해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종합 액체화물터미널을 운영하는 회사다. 각종 액체화학물질을 저장·이송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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