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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미중 무역협상·부양책 기대에 상승...교육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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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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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양회 기대감↑...춘제 효과로 디플레 우려도 일부 덜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예고한 대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개시한 가운데, 미중 양국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 주요 주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다. 3월 양회에 대한 부양책 기대감 등도 지수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8.50포인트(0.56%) 오른 3322.17, 선전성분지수는 55.24포인트(0.52%) 상승한 1만631.2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8.36포인트(0.21%), 9.53포인트(0.44%) 상승한 3901.06, 2183.88에 마감했다.

중국은 앞서 4일 미국이 중국에 10% 추가 보편관세를 부과한 당일 발표한 석탄·액화 천연가스 등 일부 미국산 제품 대상 10~15% 관세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같은 중국의 보복 관세에 맞서 대중국 관세율을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중국이 보복 관세 시행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은 양국 간 협상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중국 지도부가 3월 양회에서 중국 내수 부진, 트럼프 관세 등에 대응할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일요일(9일) 발표된 물가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전달치(0.1% 상승)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0.4%)을 웃도는 수준이다. 춘제 효과로 소비가 진작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경기 둔화 속 물가 하락)를 잠시 덜어낸 모습이다. 

중국 최고 부호인 ‘생수왕’ 중산산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주가 사재를 털어 하이테크 방면의 첨단 기술대학을 세우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육 업종이 대거 상승했다. 촨즈(傳智)교육, 중궁(中公)교육은 상한가를 찍었고 취안퉁(全通)교육, 궈신(國新)문화도 강세 등도 강세를 보였다.

딥시크 관련주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미디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고대 신화를 소재로 한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가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너자2는 전날 저녁 기준 1억 6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34위에 등극했다. 제작사인 광셴촨메이(光線傳媒)와 함께 제스촨메이(吉視傳媒)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헝신둥팡(恒信東方) 등 관련주도 급등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도 1.8%가량 급등했다. 알리바바, 메이퇀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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