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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슈퍼볼서 야유받자…트럼프 "MAGA는 용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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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2-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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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스위프트 야유 영상 소셜미디어에 공유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9일 NFL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9일 NFL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 외신은 스위프트가 NFL 제59회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다가 관중에게 야유받았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결승전이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렸다.

스위프트는 NFL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슈퍼볼 우승을 노리는 치프스 소속 선수인 연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스위프트에 야유가 쏟아진 것은 하프타임 공연 전 전광판에 그의 모습이 비춰졌을 때다. 관중의 야유를 인지한 스위프트는 코를 찡그렸다.

스위프트는 작년 전광판에 등장했을 당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응원하는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야유를 받게 된 것이다.

폭스뉴스는 스포츠 팬들이 NFL 경기 중계 TV 화면에 스위프트가 너무 자주 등장해 반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2023년 9월 켈시와 연인 사이라고 밝혔고, 이후 NFL 중계 카메라는 경기장에 참여한 그를 매번 화면에 잡았다.

이날 경기 결과 이글스가 치프스에 40-22로 완승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현직 대통령 최초로 NFL 결승전을 관람했다. 차남 에릭 트럼프과 며느리 라라, 장녀 이방카와 이방카의 아들도 참석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위프트가 야유받는 동영상을 공유하며 조롱했다.

그는 게시물에 “트럼프는 슈퍼볼에서 엄청난 환호를 받았지만 스위프트는 야유를 받았다. 세상이 치유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사람은 스위프트”라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는 2024년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힌 후 트루스소셜에 “나는 스위프트를 싫어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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