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65918519294.jpg)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0.1% 감소한 17조87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20.2% 늘어난 1조5530억원이며, 매출액은 1.2% 증가한 29조359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35.3%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 포함 기준) 현금 유출은 없으나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액은 5조5814억원으로, 식품 매출 비중에서 49.2%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주력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주요 권역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글로벌전략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북미는 4조7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나는 선두를 유지했다. 또 유럽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신규 국가로 진출하고 유럽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제품을 늘린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3% 늘어난 3376억원을 기록했다.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스페셜티 품목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알지닌,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고부가가치 품목인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21%를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85억원, 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가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 등 국내 메가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중서부 소재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유럽 헝가리 공장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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