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171453136243.jpeg)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권을 위한 계산기는 잠시 내려놓으라"며 "국민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 논의가 불붙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87년 체제 이후 지속된 권력의 극단화를 막아야 국민 통합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홀로 개헌 논의에 귀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 반 전, 87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위’ 설치까지 제안하셨던 분은 어디로 갔느냐”며 “대권이 보이니 ‘고장난 차라도 일단 내가 타면 그만’이라는 것이냐”고 따졌다.
오 시장은 “오늘 국회 연설에서는 (이 대표가) ‘국민소환제’를 들고 나왔다”며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한 개헌 논의는 외면하고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게 책임있는 해법인가”라고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자를 선거권자들이 투표로 파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 시장은 12일 국회에서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세입·세출 권한까지 지방에 이양하는 등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