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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송상근 사장 취임…"스마트 항만 구축,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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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5-0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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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사장으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취임했다 취임식을 마친 송 사장은 곧바로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사장으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취임했다. 취임식을 마친 송 사장은 곧바로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제8대 사장으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취임했다. 송 사장은 10일 오후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그는 부산항 신항 7부두와 배후단지를 방문해 자동화 부두 인프라 확충과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신임 송 사장은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스마트 항만 시스템 구축이 필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송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운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3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해양수산부 대변인,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쳤으며 2023년 6월까지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했다.  

송 사장은 취임사에서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으로 △스마트 항만 조기 구축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의 전환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항만 경영 실현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만 자동화, 디지털 전환, 물류 체계 효율화가 필수”라며, “터미널 운영사, 선사, 물류 기업들과 협력해 부산항이 아시아 최고의 환적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외 선사, 운영사는 물론 항운노조 등 항만 근로자들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듣겠다”며, “부산항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지자체·국회·언론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항만 정책이 국가적 차원에서 조율돼야 하는 만큼, 주요 현안 사항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유연하면서도 주도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내부적으로도 “성과 중심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능하고 기민한 조직으로 개편해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청렴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항만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을 마친 송 사장은 곧바로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신선대부두는 1991년 개장 이후 부산항 북항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은 곳으로, 송 사장은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운영 실태를 직접 살폈다.  

그는 “현장의 작은 변화가 부산항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부산항이 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 내부와 현장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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