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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 1020억원..전년비 8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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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5-02-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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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셀 제조 JV 설립 예정"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 테라서스 고장 전경 사진OCI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 테라서스 고장 전경 [사진=OCI]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577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0.9% 급감한 1020억원에 그쳤다고 10일 공시했다.

2023년 5월 지주사 출범 이후 OCI 주식회사의 연결 편입 효과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1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구 OCI M)의 미국향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디씨알이)의 기반 시설 공사비 증가 및 용지 손상평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는 지속되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비(非)중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OCI 테라서스는 지난해 9~12월 대정비를 마친 후 현재 전 라인을 가동 중이다. 미국 정부의 대(對)중 관세 정책과 오는 4월 최종 결정을 앞둔 동남아 4국의 반덤핑 조사가 마무리되면, 비중국 폴리실리콘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OCI 에너지는 260MW(메가와트) 규모의 '선 로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따른 수익이 올해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며, 추가로 100MW 규모의 프로젝트 매각도 추진 중이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시티오씨엘' 개발 사업은 현재 3·4단지 입주가 진행 중이며, 연내 2개 단지(총 2812세대) 분양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미국 태양광 패널 수요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약 50GW(기가와트)로 전망된다. OCI홀딩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OCI 테라서스의 비중국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 내 태양광 셀 제조 합작법인(JV)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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