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전영근, '부산에듀플라자'로 교육 혁신 예고

학부모 부담 완화와 실질적인 교육 혁신

부산광역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전영근 예비후보가 10일 핵심 공약으로 부산에듀플라자 조성을 통한 학습·돌봄·진로·문화가 결합된 교육 혁신 공간 구축을 제시했다.[사진=전영근 예비후보]

부산광역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전영근 예비후보가 10일, 1호 공약을 발표하며 부산 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교육이 바뀌어야 부산의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하며, 교육 혁신을 통한 부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부산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경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혁신을 제시하며, “부산은 더 이상 인재가 떠나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교육을 통해 인재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저출생 문제의 핵심 해결책은 교육에 있다”고 말하며, 부산을 인재가 떠나는 도시가 아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교육·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 교육을 바꿀 유일한 후보로서 교육 혁신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후보의 핵심 공약은 ‘부산에듀플라자’ 조성을 통한 학습, 돌봄, 진로, 문화가 결합된 혁신적인 교육 복합공간 구축이다. 서면의 ‘놀이마루’를 리모델링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전 후보는 “부산에듀플라자는 학부모들에게는 교육과 소통의 장을, 학생들에게는 창의적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교사들에게는 연수와 교육 지원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공교육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근 예비후보는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실시와 유·초·중·고 무상 방과후 교육 확대를 통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 후보는 “부산의 교육은 더 이상 부모들이 사교육을 부담하는 구조가 아니라, 공교육이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후보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산진로진학관 설립을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진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 교육과정인 IB(국제 바칼로레아)를 확대하고, 부산 교육과정 명품학교 100개를 육성하는 등의 구체적인 교육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부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려면 교육이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적 향상을 넘어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6개 구·군별 부산영어체험캠퍼스(BEEC)를 확대하고, 독서와 인문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전영근 예비후보는 부산대 사범대학 졸업 후, 24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행정에서도 15년 6개월 동안 장학사, 교육국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특히, 2020년 부산 최초로 전 학교에 태블릿을 보급하고 원격 수업 환경을 구축하는 등 교육 혁신을 실천해온 경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