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00253388479.jpg)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거인단의 특정 후보 지지 및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언론을 통한 공약 검증을 받겠다고 알렸다.
신 교수는 11일 "오늘 오전 10시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194명 선거인 추첨이 있다"며 "내일(12일)까지 선거인 명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공식 선거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선출될 선거인단을 향해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의사 결정권을 갖은 소중한 선거인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한 변혁의 시기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소중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선거운영위원회에 "선거인 신분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타 후보자를 비난하는 불공정 선거 운동에 제재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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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 축구가족 여러분
2월 11일 오전 10시 축구회관 6층 접견길에서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194명 선거인 추첨이 있습니다.
오늘 선거인 작성 명부가 작성되면 내일까지 선거인 명부 이의 신청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공식 선거에 돌입하게 됩니다.
55대 회장선거가 잇단 파행으로 국민여러분과 축구인 가족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파행의 원인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월 7일 '가처분 신청인용'이라는 법원 판결에 의해 1월 8일에 치러지지 못했습니다.
선거운영위원회의 공정치 못한 선거 운영에 대한 법원의 조치였음에도 신문선 허정무 후보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정몽규 후보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는 점을 분명히 짚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시는 194명의 선거인단 여러분.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 미래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정몽규 회장 재임 3기, 12년간 대한축구협회는 △재정적 시장 확대를 꾀하지 못했고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 여자 대표팀 경기력 모두 기대 이하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클린스만 선임과 해임, 홍명보 선임 과정에서 국민적 질타와 비난을 받는 공정성의 상실과 △전력강화위원회의 절차적 프로세스 실종이 빚은 그늘 뒤에는 정몽규 후보의 독선과 독단이었음이 문체부의 감사 결과롤 통해 밝혀졌고 △이 결과는 대한축구협회가 시스템에 의한 행정보다는 정몽규 후보가 사기업처럼 운영해왔다는 국민적 비판을 받으며 대한축구협회 브랜드는 불량품 공장으로 이미지가 추락했고 △정몽규 후보는 불량품 공장 공장장으로 비난의 정점에 섰습니다.
194명의 선거인단 여러분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한 중차대한 의사 결정권을 갖은 소중한 선거인이십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할 변혁의 시기에 치러지는 역사의식과 전체 축구인을 대표하여 행사하는 소중한 표를 행사하는 주인 의식을 갖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대의원 중 일부는 구단 사장 임기를 마쳤거나 임원 재임 기간이 종료돼 자신에게 부여된 선거권 행세를 포기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사를 갖고 계신 대의원 분들께 간청드립니다.
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지 마시고 재임 기간 중 대한민국 축구 행정에 대한 엄정한 평가에 기초하여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향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십시오.
축구를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 축구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대한민국 축구의 변혁의 선두에 서서 대한민국 축구의 개혁을 위한 저의 마스터플랜과 공약을 집중적으로 선거인들에게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합니다.
출마를 결심하기 전 이미 대학 연구실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왜 변혁을 꾀 하여야 하는가? △변혁의 방법은? △변혁의 순서는 △변혁을 위한 재정적 확충은 △변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은? △각급대표팀 경기력 향상의 전략은? 등을 놓고 많은 시간을 고뇌하였습니다.
벤치마킹을 위해 독일협회, 프랑스협회, 일본축구협회를 수도 없이 살피고 유럽프로축구리그, J리그 등을 분석하고 한국축구 환경과 예산 등에 대입하며 변혁의 길을 그리고 지우고 또 그려 왔습니다.
축구상품의 중간 구매자이신 미디어 여러분.
저는 오늘 선거에 나서며 세가지 입장을 공식 후보자로서 표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제가 준비한 7가지 공약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검증을 통해 후보자로서의 자질을 평가 받겠습니다.
둘째, 각 방송사, 신문사 등의 취재 협조 요청이 있으면 공약에 기초한 후보자로서의 비전과 실행 예산 등을 언제든지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공약 공개 방법은 △기자회견을 통한 방법 △시간 상 비교적 자유로운 각 방송사 유튜브 프로그램과 협의하여 축구팬들과 소통을 할 기회를 만들고 △축구전문 유튜브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하여 대한민국 축구 변혁의 공약을 모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저의 입장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공약이 없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축구협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축구를 알아야 하며 축구 경영을 기획하고 이를 통해 재정을 충당할 방법론적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
이번 선거는 축구 전문경영인 시대의 도래에 대한 선택이라고 판단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부의 특정감사를 통해 개혁의 대상이 됐으며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지 못하면 재정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은 자명하고 △축구협회 조직의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이미지로 리뉴얼하느냐 못하느냐의 선거 결과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생각합니다.
저는 선거가 연기된 후 당선이 된다면 그 즉시 행정적 공백없이 협회의 행정의 정상화를 위해 해야 할 긴급한 업무 및 인선 등에 대해 고민도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최우선적으로 정부(문체부)와 긴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하여 감사조치에 따른 법적, 행정적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여 정부의 기금 지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여러분
후보자인 저는 대한체육회 산하 연맹인 루지연맹의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두차례나 맡아 공정선거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파행 끝에 이어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과 축구팬들로부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당선자를 선택하는데 후보자인 저는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아울러 선거인 신분임에도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타 후보자를 비난하는 불공정 선거 운동에 제제를 가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11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 기호 2번 신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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