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오세훈표 7대 AI 육성전략 발표...'인재·돈·공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소희 기자
입력 2025-02-11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1일 'AI SEOUL 2025' 콘퍼런스 개최

  • 매년 1만명 AI 인재 양성...양재 AI 허브 10배 확대

  • 투자금 5000억 조성...GPU 지원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AI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AI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만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투자금 5000억을 마련한다. 또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모이는 ‘서울 AI 테크시티’를 서초구 양재에 조성한다. 

오세훈 시장은 11일 오전 강남 코엑스에서 'AI SEOUL 2025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우선 연간 1만명의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권 대학생 6000명에 더해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4000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이공계 분야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60명에게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또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에서 AI 기업 인재 육성 기능을 강화하고 고급·실무 인재 양성을 꾀한다.

기존 양재 AI 허브는 연면적 27만㎡규모인 서울 AI 테크시티로 10배 확장한다. 2028년 착공 목표로 국내·외 AI 석학이 모이도록 문화·주거공간을 갖춘 AI 혁신지구로 조성한다. 앞서 시는 양재 택지를 AI 특구로 지정하고 컨트롤타워이자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AI허브를 개관했다. 이후 시는 양곡도매시장 부지 및 공공기여를 활용해 인재·기술·문화·생활을 고루 갖춘 글로벌 AI 융합 첨단산업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투자금 5000억을 조성한다.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긴급 자금을 수혈해주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6개 분야였던 서울비전 2030펀드 분야에 AI를 추가한다. 또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GPU 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

이밖에 시는 △뷰티·패션 등 전략 산업과의 융복합 △글로벌 빅테크 기업 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AI 대중화 △AI 행정혁신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AI재단으로 개편돼 시정 전반에 AI 활용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오 시장은 "공공의 가장 큰 역할은 데이터 제공"이라며 "데이터 잘 정제하고 가공해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의 미래' 저자인 제리 카플란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서 "직원들에게 쏟아질 서비스와 제품을 실험해볼 자유를 제공해야 한다"며 오 시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그는 AI는 컴퓨터 칩·블루투스처럼 내장돼 노동·생활·소통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도움이 될 것과 아닐 것을 구별할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워크 플로우를 재설계하고 실질적 가치를 생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